엔믹스 전 멤버 지니(본명 최윤진)의 갑작스러운 탈퇴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14일 기준 그룹 엔믹스 공식 채널에서는 많은 게시물들이 사라진 상태다. 전 멤버 지니 관련 게시물이 상당수 삭제됐음이 팬들에 의해 포착된 것.
지니의 사진을 JYP 측이 직접 지운 것이 맞는지, 그 배경은 무엇인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지니가 그룹을 돌연 탈퇴한 것에 이어 엔믹스에 있었다는 흔적조차 지워지자 팬들의 혼란도 가중되는 모양새다. 갑작스럽게 닥친 상황에 비해 JYP의 이렇다 할 설명은 부재한 탓에 무분별하게 추측과 루머가 확산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JYP는 지난 9일 지니의 엔믹스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공지했다. JYP는 "새로운 길을 가게 된 지니에게 많은 격려 부탁드리며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꿈을 향해 걸어갈 여섯 명의 멤버들에게도 NSWER(앤써, 팬덤명)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사유는 "개인 사정"이라고.
그간 지니 탈퇴 관련 징후를 찾아볼 수 없었던 탓에 팬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지니는 지난달 29일 일본 쿄세라돔에서 열린 '2022 MAMA AWARDS'(2022 마마 어워즈)에 엔믹스로서 참석, 퍼포먼스를 펼쳤고 엔믹스는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상까지 수상하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지니는 또한 탈퇴 발표 직전까지 유료 소통 어플에서 팬들과 밝게 이야기를 나눴으며 내년엔 엔믹스 시즌 그리팅 굿즈 발매도 앞두고 있었다. 7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친 것으로 알려진 지니는 그룹 활동에 집중하려는 듯 2023년도 수능 역시 미응시했다.
하지만 지니가 갑작스럽게 탈퇴하면서 엔믹스도 6인체제 재정비가 불가피해졌다. 12일 공개 예정이었던 크리스마스 영상 콘텐츠는 취소됐고, 지난 13일 열린 '2022 AAA' 시상식에는 처음 6명으로서 공식석상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여전히 지니 탈퇴의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엔믹스(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는 지난 2월 데뷔 싱글 'AD MARE'(애드 마레)와 타이틀곡 'O.O'(오오)로 데뷔했다. 지난 9월 두 번째 싱글 'ENTWURF'(엔트워프)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DICE'(다이스)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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